금방이라도 잠자리에 뻗어 골아떨어질 것 같은데.
굳이 커피나 차를 한 잔 하는 것은
아마도​ 하루를 끝내기 아쉬워서가 아닐까.
매일 매일이 아쉽고 허무하고 한심해서
또는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곱씹다가
끓이게 되는 물 한 컵.
한 잔, 바닥을 보일때까지 하루를 좀 더 연장해본다.
시간은 이미 자정을 넘어 어둠속에 홀로 남겨져도
끝나지 않을 나의 하루.

'소소한쥬씨 > 헛소리대행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한  (0) 2017.10.04
무서움  (0) 2017.10.02
.  (0) 2017.10.02
.  (0) 2017.09.29
관람  (0) 2017.07.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