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쥬씨 2018. 1. 9. 09:10



우리는 불이었다.

순식간에 타올랐고

재가 되어 먼지로 흩어졌다.

그렇게 애초에 없던 것처럼 사라졌나 싶었는데,

까만 그을음이 남아

우리가 여기 있었다 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