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쥬씨 2018. 4. 10. 01:53



1.



반년에 한두번 안부를 묻고 일년에 한번정도 만나는 고등학교 동창이 있다.








???????????????????????????????????????

아 요즘 내 생일 챙겨주려는 사람이 왤케 많지?

근데 왜 자꾸 지금 챙겨주려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아직 두달이나 남았다그여ㅋㅋㅋㅋㅋ덕후는 선물을 미리주겠다고 하질 않나

융융은 벌써부터 나와 만날 날짜를 잡지 않나ㅋㅋㅋㅋ내 생일 월요일이니 일하것지! 뭐허것냐!

짰다고 하기엔 서로 모르는 사이라 더 어리둥절함.





2.


요즘 에어로빅 회원님들 사이에서 맥반석 계란 만들기가 유행임.

얼마전에 그 뭐. 굽는거를 공구했다나.

처음엔 계란이더니 점점 다른 것들도 구우시기 시작함.

덕분에 나도 며칠내내 계란섭취중. 그나저나...회원님덜...소금...저도 소금 조금만....

퍽퍽하고....목 맥히고.....결국 어쩔 수 없이 사이다를 사올 수 밖에...절대 내가 탄산을 좋아해서가 아님. 암튼 아님.



오늘도 계란 두 알을 받았다. 갓 구워왔다고 빨리 먹으라 하시는데 뜨끈뜨끈하니

오늘 날씨도 추운데 잘되었다 싶어 계속 만지작 거렸다. 오 따뜻하다...진짜 방금 구워오셨네.. 집이 가까우신가.

트위터에 몬엑 기사들이 떴길래 허겁지겁 구경감. 오 귀여워ㅠㅠ멋쪄ㅠㅠㅠㅠㅠㅠㅠ

양 손에 계란 하나씩 들고 손을 방방 흔드는데..... 파직 소리가 남.



 




흔한 엄지 손가락 인증.

제 엄지가....엄지가....계란을 깨부렀습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신 매니저님이 음...쥬씨가.....손아귀 힘이...센 편이네....허허....하고 시선을 돌리심.

껄껄....이게 바로 잘생긴 남정네들이 내 인생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임.





3.




월요일은 언제나 피곤하다.

일요일 밤이 되면 이상하게 잠이 안 와. 민식이 등을 쓰다듬어도 순자 배에 얼굴을 파묻어도 잠이 안 온다.

그러다 결국 새벽 두시에 잠들고... 다섯시가 되면 조용히 욕을 하며 일어난다.

오늘은 진짜 집가자마자 점심 대충 먹고 바로 자버릴거야.


하지만 엄마가 쉬는 날. 장보러 가자고 연락이 와있다. 꼭 월요일에 장보시더라.

새로생긴 식자재 마트 가서 둘러보는데 오 대용량. 대용량 좋지.

마침 닭가슴살이 하나밖에 안 남았거든. 그래서 대용량 치킨너겟 삼ㅎㅎㅎㅎㅎㅎ

이번주 내 아침은 이걸로 해야지ㅎㅎㅎㅎㅎ

토마토가 저렴하길래 토마토도 삼. 난 토마토 좋아. 물론 설탕 뿌린 거. 또 뿌려 먹어야지ㅎㅎ

엄마는 나랑 장보러 오면 나한테 털리는 느낌이라고(실제로 이렇게 말씀하심) 함.

저를 데려가셨으면 어쩔 수 없는 기본 옵션 아닙니까...?


장을 한바가지 보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엄마가 초밥 먹자고 하심.

아.. 졸린데...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지 싶어 쫄래쫄래 따라감.






초밥엔 따뜻한 정종..... 결국 반주를 했다. 저게 한... 400ml는 되려나. 모르것다.

술을 남길 줄 알았는데 뒤늦게 튀김이 나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다 먹음.^^

졸릴 때 먹는 술은 진짜 치명적이야. 잠이 막 쏟아져.

집가자마자 장 본 것들을 정리하고 세수와 양치를 최대한 침착하고 다급하게 끝낸 뒤 침대에 누움.

하지만... 잠이 들기 위해선 또 다른 관문이 있지. 민식....순자....책...

자기전에 읽는 책들은 가볍게 로맨스 소설. 너무 졸려서인지 한장도 채 못 읽고 잠들었다.





4.




세시간이 지난 뒤, 엄마가 청소하자고 깨우심.

와 오랜만에 푹잤어 진짜. 너무 푹자서 지금 잠이 안와....

살려줘... 진짜... 나 지금 안 자면 내일 죽어....근데 너무 잘자서 잠이 안 와ㅠㅠㅠㅠㅠㅠ

내일 강남가서 앨범살라 했는데 그 다음날 가야겠다. 내일 나 진짜 반죽음 상태로 널려 있을 것 같은데.

저번달에 단체로 초커라 해야하나 바디체인이라고 해야하나 하네스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거 매고 음악방송 나왔을때 나 오열했잖아. 

팬싸에 저 옷을 입을텐데...!! 야 나 왜 당첨 안 됐냐!!!!!!! 왜 두장만 사서 당첨도 안 되고.....ㅜㅠㅠㅠㅜㅜㅠㅜㅡ

유명한 똥손이라 당첨은 꿈도 안 꾸지만 그래도 한 두 장정도는 살만하지 않을까 싶어 포카도 모을겸 겸사겸사 사고 있었는데...

저 옷인 줄 알았으면 내가 몇 장 더 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은 타이밍인데....!!!! 왜 이럴때 안 지른걸까.

하지만 내일도 속상하지 않게 소소히 두장 아님 네장 사것지 뭐. 전 짝수가 좋으니까요.

위험한 도박이나 내기, 운에는 크게 걸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음. 그래서 로또도 일주일에 오천원씩만 삼.

그리고 티끝 모아 태산이라고... 그렇게 로또도...앨범도 그렇게... 매주....쌓여가고 있음.....

그래....도전해본 경험이 많다는 것은 좋은거지....성공을 안 해봐서 문제지...

티켓팅....이번주에 티켓팅도 있지... 이번엔 절대 내 손으로 티켓팅 안 할거야.

금손님께 부탁드릴거라고...!! 나는 왜 이런 운이 없어서ㅠㅠㅠㅠ흑흑 

아니 헐 얘기가 왜 여기로 새버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때리면서 아무말 하니 좀 졸린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책 읽는 걸로도 잠이 안 오면 이렇게 글을 써볼까... 이거 좀... 효과 있는 것 같은데... 잠이 좀 오는 것 같기도하고...

그러고 보니 오늘 청소하느라 운동을 안 했네.. 이래가지고 여름에 크롭티 함 입어볼 수 있겠나....

한번쯤은 입어볼만 한 것 같아서 도전 해봐야지 하는데 내 배가 자꾸 싫대.

야. 언니도 좀 여름 멋쟁이 함 해보자.임마. 너만 편하면 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