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쥬씨 2017. 10. 2. 22:05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나는 재빨리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다.
두꺼운 이불을 꺼내 책상 밑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한참 어둠속에 숨어있다보면
쿵쿵쿵
온 방이 울린다.
​는 눈을 감고
오늘밤은 제발 무사히.
제발 아무일도 없기를.
문고리는 쉴 새 없이 달칵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