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쥬씨 2017. 10. 18. 23:37

죠리퐁과 소소의 역사.

죠리퐁은 1972년에 처음으로 나왔어요.

저보다 나이가 많았네요.

제가 이도 제대로 안났을 시절 동네에서 제일가는 울보였는데

어머니께서 죠리퐁으로 다 해결을 보셨다는...

밥도 안 먹고 수저만 들이댈라치면 자지러지게 울어서

우유에 밥말아 먹이거나 요구르트,

죠리퐁을 우유에 말아서 줬다고 해요.

2n년을 죠리퐁과 함께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물론 우유에 밥말아 먹는것도 일년에 한번쯤은 특식으로 먹는듯 해요.

먹을때마다 동생이 질색을 하며 구경을 하네요.)


제가 먹을 것 하나에 꽃히면 몇달동안 하루에 한두개씩 매일 먹는 버릇이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고1때는 사탕에 빠져 하루에 스무개가 넘는 사탕을 먹느라

입안이 항상 까져 피가 났었답니다. 이건 좀 미련하네요..

고2때는 린트 초콜릿에 빠져 4개월 동안 용돈을 탕진했었고..

20살엔 학교 매점에서 파는 '에그에그'라는 빵에 빠져 삼시세끼를 빵만 먹고 살았어요.


요즘은 죠리퐁.. 물론 자주 먹는 편이긴 하지만 

저의 버릇이 또 시동이 걸렸네요.

하루에 한두봉지는 꼬박꼬박 먹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몸에서 죠리퐁 냄새가 나는 듯한 착각에 빠질때가 있네요.

최근 하도 사먹다 보니 자주가는 슈퍼에 죠리퐁을 제가 품절시켰습니다.

하하하... 다시 들여놓지 않으시려나 봅니다..

오늘 혹시 들어왔나 기웃거렸는데 없더라구요..


죠리퐁을 사랑하지만 배도 고프고 귀찮기도 해서 

구석에 행사상품 묶음을 사와버렸네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네요.


물론 요즘은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어요.

죠리퐁은 후식으로 거들뿐..

삼시세끼 다 챙기고 죠리퐁까지 먹으니 근래 2키로가 쪄버렸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지금 눈에서 흐르는 것이 눈물은 아니겠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만 운동은 언제나 내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