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도시락을 닭가슴살을 안 가져와서 편의점 햄버거로 아침을 대신함.
아. 맛없어.. 이런 햄버거는 피씨방에서만 먹고 싶다고...
근데 사실 닭가슴살도 좀 물려.. 다른 닭가슴살 사야지.
이게 단점이 아침치고는 맛이 너무 강한데 배가 빨리 꺼져...
2.
피부의 세계는 너무 어려워.
악건성이라 겨울이면 온갖 보습제를 발라야 그나마 덜 따가운데
올해는 피부타입이 바뀐건지 뽀드락지 폭발임...
토너, 로션을 민감성으로 바꾸고 보습제를 하나로 줄였더니 건조해...
근데 다른 건 따갑고 뽀드락지난다...
혹시 수분부족형 지성으로 바뀐건 아닐까.. 코도 거뭇거뭇해지고.. 피지가 많아진 느낌이야.
어쩌라는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긴 왜 제대로 된 피부과가 없는거야..
왜 죄다 강남 피부과를 추천해 주시는거져...
가는데만 두시간 반인데요... 가기엔 너무 먼 것 같은데요....
저번에 잠실 갔을때 겸사겸사 한번 들러볼 걸.
3.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고딩동창이 있다.
얘는 남자애인데 이걸로 군대 면제도 받았대.
몰랐는데 이 병 걸리면 군면제란다. 난치병이기도 하고 급성으로 올 수 있어서.
연말이라고 안부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약을 끊었단다.
헐. 너 나았어? 안 먹어도 된대?
ㄴㄴ 그냥 내가 안 먹음.
너 그러다 죽어.
근데 약 냄새가 싫어. 커서 잘 넘어가지도 않고. 먹고 나면 시큼거려서 존싫.
야 나 회사다닐때 병원 갈 시간 없다고 1년정도 병원 안 갔는데 이 꼴 난 거 아녀. 빨리 약 타와.
아.. 진짜 약 먹기 싫은데. 그거 부작용도 너무 힘들어.
그래도 한가지 약을 오래 먹을 수 있는 것도 복이여. 어떤 사람은 안 맞는 약이 많아서 정맥주사 맞고 그런대.
그건 그렇긴 한데.. 진짜 먹기 싫다. 귀찮기도 하고.
우리가 약 먹고 산 게 하루 이틀이냐. 나처럼 장 자르고 싶으면 먹지 말던가.
알았어. 병원 갈게. 야 다음주에 밥이나 먹자.
ㅇㅇ 알았어. 언제?
수요일. 나 쉬는 날.
ㅇㅇ
4.
균맛이 연말 술 잔치에 몸져누움. 일단 약속을 오늘로 미루긴 했는데.
아무래도 얘 못 나올 듯. 그냥 미랑 둘이 봐야겠다.
균맛 안 나오니까 야한 얘기 해야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쓰애끼 너 좀 후회할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는 둘이서 달달한 얘기하다가 둘 다 아련한 눈으로 헤어졌는데.
너는 야.. 그때 확 잡아서 사귀었어야지.. 하.. 아쉽...
너야말로.... 너는 바보야.... ㅠㅠㅠㅠㅠㅠ
둘이 추석에 논현동 놀러갔다가 서로 웃겨서 논현동 한복판에서 무릎꿇음.
미랑은 어쩌다 전화를 해도 기본이 한시간임.
근데 사실 나는 누구와 전화해도 거진 한시간이 기본인 것 같다.
그냥 말이 많은 것 같음... 여기 일기들도 봐. 말 드럽게 많은 거.
너무 말이 많아서 여기에 덜어내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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