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님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감명을 받아
책 두 권을 바로 주문했답니다.
그 중 하나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입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책 제목들은 뭔가 무서운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ㅠㅠ

하지만 그에 반에 책의 내용은 정갈하고 차분합니다.
이게 바로 반전매력이라는 걸까요.
이번 책도 역시나 한번에 술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네요.
(덕분에 새벽 두시에 잠들었어요^^)

글 자체가 상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생기네요.
누구나 다들 상상하는 대로 살지는 않아요.
상상으로만 따지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도,
제일 똑똑한 사람도,제일 매력있는 사람도,
멋진 해결사도 내가 될 수 있어요.
마치 내가 상상한 내 여러 자신들이 이 책 속에 숨어 있는 것 같아 흠칫하게 되네요.

마치 내가 상상한 것 마냥
하지만 실제로 어딘가에 한명쯤은 있을 법한
그런 인물들이 나와 딴 짓을 할 수가 없었네요.
하나하나 다 집중할 수 밖에 없었어요.

방황하는 자신을 애써 누르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왜냐, 참기만 하면 곪으니까요.
이렇게나마 잠시 콧바람 좀 쐬주 듯,
상상이나마 분출을 해본다면.
좀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도 있지않을까요?

대망의 인증샷☆

뭘 마시면서 볼까 했는데
두번째로 읽는거다보니,
등장인물 중 하나가 콜라를 엄청 마시더라구요.
보다보니 저도 먹고 싶어서 큰 걸로 하나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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