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변요한 박정민의 '들개'입니다

미생을 보고 '한석율' 이란 캐릭터에 빠져 한참을 허우적대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소셜포비아도 보러가고 팬클럽도 들었었어요

'들개' 도 열렬한 팬심으로 보게 되었는데

박정민이란 배우까지도 머릿속에 강렬하게 인식이 되어버린 영화입니다


 

'정구'는 입사면접에 번번히 떨어져 취업문턱에서 좌절하는 20대 취준생이예요.

그는 특별한 존재감 없이 살아가지만 남모르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죠

그것은 바로 '사제폭탄 만들기'

그는 이 위험한 취미를 이용해 사람들이 폭탄을 터트려주기를 바라며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만드는 폭탄을 보내며 들개의 습성을 애써 숨기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터트려주질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정구' 앞에 폭탄을 터트려줄 집행자 '효민'이 나타나게 됩니다.

'효민'은 세상에 대한 불만과 에너지로 가득찬 또 한마리의 들개였어요.

'효민'은 '정구'의 소망을 이루어줄 완벽한 파트너가 되었죠



하지만 완벽한 파트너인 그들의 관계도 얼마안가 흔들려 버립니다.

'정구' 는 내면의 파되성을 감추고 표면적으로는 사회에 순응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한번 시작이 된 '효민'은 멈출줄을 모릅니다.


완벽한 파트너에서 생산자 VS 집행자 구도가 되어버린 

그들의 위험한 이야기가 숨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처음에는 뭔가 조용해서 계속보면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효민'이 나타나고 분위기는 180도 바뀌며 긴장감 넘치게 봤습니다

'정구'가 화를 내는 모습은 실제로 화를 내는 것 같아 조금 무서웠어요ㅠㅠ

'효민'은 뭐 저런 또라이가 다있나 싶을 정도로 독특했습니다.


요즘 꽂힌 파스타 만들기 덕분에 또 한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잘 고른 것 같아요^^ 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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