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근데 네이버 웹툰인데 추천해도 되나?


일단 링크링크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00139&weekday=mon


'환생동물학교'는 고양이낸시를 그렸던 작가 엘렌 심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이다.

고양이 낸시때문에 트위터를 만들었을 정도로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물론 지금도 좋아하고.

잔잔하고 평화로운 와중에 내 눈물샘을 자극한달까....

처음에 아껴 읽으려고 몇달을 참고 기다렸다. 저번주인가.. 결국 못 참고 읽어버림.

그리고 그자리서 눈물 줄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오시는 회원님들은 도대체 쟤는 왜 저러나 싶을 듯... 혼자 노래듣다 아련해지고 웹툰 읽다 촉촉한 눈으로 앉아있고...ㅋㅋㅋ

근데 맷이...맷이 저를 울렸습니다....참아보려 했는데 맷이 제 눈물샘을 후려쳤다구요...!!


반려동물이란 정말...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인 것 같아.

주인이 제 세상의 전부인 채 그 작은 머리를 들이밀고 몸으로 치대며 경계없이 자신을 쓰다듬게 해준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

그래서 섣불리 그들의 삶에 끼어들 수가 없다. 난 너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단 말이야.

좋은 식사를 제공하고 싶고 좋은 잠자리를 제공하고 싶어. 좋아하는 장난감을 잔뜩 사주고 같이 놀고싶다.

아플때는 최선을 다해 치료해주고 싶어. 매일 하는 산책에 네가 있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

그런 날이 오게 하려면 노력해야겠지. 엄마가 돈 많이 벌어 놓을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떤 친구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너 하나는 제대로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어야지.

난 아직 한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이 아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웹툰을 읽으니 그 생각이 더더욱 강해짐. 동물친구친구들은 괜찮지 않은 주인도 힘껏 사랑하는데ㅠㅠㅠ나도 그럴거야ㅠㅠㅠ



사실 방금도 어제 올라온 거 읽고 눈시울이 붉어져 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책을 안 산 터라 책을 산 후에 쓰려고 했는데 안 쓸 수가 없잖아요....ㅠㅠㅠㅠㅠ

블랭키와 판이 제 마음을 때렸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작가님은 어떤 세상에서 사시길래 이렇게 예쁜 애들을 그려주시나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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