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물음에 대답할 수 없었다.

나에겐 너무 어려운 노래였기에.

 

그래도 너와 같고싶어

억지로 고개를 끄덕이던

그런 날이 있었다.

 

옆자리가 비어버린 지금.

잊혀진 노래가 다시 흘러나와.

나는 노래가 되어 같이 흘러간다.

 

떠난 너를 이제야 이해한다.

기억 속 고개를 파뭍은 내가

기어이 또륵또륵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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