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지만 어디에도 안가기 때문에 

열흘이나 되는 휴가동안 집에 콕 쳐박혀 있었어요.

휴가가 끝나가니 뭔가 좀 아쉬워서 

친구와 롯데월드에 가서 놀기로 했었답니다.

둘 다 경기도에 살고 저질체력이라

미리 숙소를 잡아놓기로 했어요.

하지만 눈치싸움 실패로 연휴동안 롯데월드에 몰린 인파를 보고

빠르게 포기했답니다.

결국 숙소만 떨렁 정해진 상태로 강남 ㄱㄱ

도미인을 정한 이유는 대욕탕.

저는 목욕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뜨거운 물 속에서 몸을 지지는 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새벽 다섯시까지 놀아버리는 바람에 대욕탕을 못갔네요..)


문을 열면 짜란- 중문이 미닫이 문으로 하나 더 있어요.

일본체인이라 그런지 방이 좀 좁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있을건 다 있는 편이예요.

막 왔을때 신나서 짐만 놓고 나가느라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찍었네요.

집에 와서 보니.. 세상 여기가 어디여.. 엉망진창이네...

결정적으로 침대사진이 없어...!! 

침대 엄청은 아니지만 적당히 폭신폭신하니 좋았어요.

위에 덮는 이불도 적당히 묵직하니 마음에 들더군요.

원래 밖에서 자면 잠자리가 불편해서 잠을 깊게 못 잘 때가 있는데

이 날은 어느정도 편하게 잠들었던 것 같네요.


바로 보이는 옷장에는 실내용 슬리퍼와 실외용 슬리퍼, 봉투 두개와 구두주걱,

가운 대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한 벌 있습니다.

섬유탈취제까지 있어요. 섬유탈취제 향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옷과 실외용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돌아 다닐 수 있어요.

대욕탕을 이용할때 좀 더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네요.

만약 흡연을 하신다면 흡연구역도 따로 있으니 실외용 슬리퍼로 편히 다니시면 될 것 같네요.

옷은 남녀공용 같은데.. 생각보다 엄청 크진 않았어요.

고무줄이라 배에 올려입었더니 바지가 땅에 끌리는 건 면했어요.

이 옷을 입으니 뭔가.. 사찰체험 온 것 같기도 허궁...ㅎㅎㅎ

속세에서 벗어난 느낌....


화장실입니다. 

위의 바구니에 수건이 들어있어요.

수건은 전체적으로 넉넉히 들어있는 듯 해요.


샤워실 입니다. 문고리에도 수건이 있어요.

좁아요.. 좁아.. 진짜 좁아.. 

제가 몸집이 작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조심조심 움직였어요.

하지만 샤워실이고 대욕탕이 있으니 거기서 목욕해야지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못가고.. 샤워실에서 끙끙대며 샤워를 했습니다..)


침실로 들어가는 중문 바로 앞에 세면대가 있어요.

세면대 아래에 냉장고와 서랍하나가 있는데요-

여기에 드라이기와 칫솔 두개, 포장된 빗 두개, 여러 일회용품 등이 있습니다.



서울로 여행을 왔다.

나는 관광을 많이 할 것이다.

목욕을 좋아한다.

깔끔한 곳을 원한다.

가격이 적당한 곳을 원한다.


도미인 강남 추천합니당.

저는 이것저것 이용해보진 못했지만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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