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듯한 목마름에 마른 침을 삼키며 너를 찾아 헤맨다.

바람은 건조하게 얼굴을 할퀴고

해는 숨을 곳을 숨겨 자리를 내어주질 않는다.

저 멀리 네가 나의 생명줄을 쥐고 흔든다.

너를 이정표 삼아 걷는다.

점점 선명하게 다가오던 너는

어느새 저 멀리서 흐릿하게 흔들린다.

발걸음을 재촉해도.

너는 더 멀리서 흔들린다.

여전히 너는 닿지 않는 곳에서 사라질듯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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