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맨손 체조든 스트레칭이든 모든 운동은 쉬면 안 됨.
첫날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그 다음날 죽음.. 지금 내가 그럼..
어제 운동하는데 내 엉덩이 여섯조각으로 조각 나는 줄.. 조각조각 땃땃따...
갈비쪽은 왜 아픈 것이며.. 날개뼈는 왜 삐걱대는지..
거 참.. 감기로 한.. 일주일 쉬었다고 너무 한 거 아닙니까.. 내 몸뚱아리여..
기절은 겨우 면했지만.. 앞으로도 이러면 내가 많이 곤란해...
몸뚱아리.. 잘하자.. 어? 잘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거잖아.. 건강하게만 살자고.
2.
초코하임이 먹고 싶다. 하지만 밖은 여전히 추워.
날씨가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 새벽은 여전히 시베리아.
2주째 -16도인건 너무 하지 않습니까.. 여기가 싸우스 코리아 맞습니까..?
3.
어제 댜니가 나를 가로로 들고 설치다가 옷장 모서리에 머리를 꽝 박아버림.
하필 정수리를 찧는 바람에 잠시 눈 앞이 흐려졌다.
꽝! 소리에 댜니가 놀라서 나를 휙 돌려 나오는 바람에 식탁에 엉덩이 제대로 찧음.
이거... 나에 대한 공격이 확실한 것 같은데...
오늘은 뽀뽀도 안 했는데 나한테 왜 구랭...뽀뽀를 안 해도 공격할거면 앞으론 걍 뽀뽀할래..
4.
너는 다 좋은데 키가 좀 작은 것 같아. 나는 좀 키 큰 여자가 좋거든.
근데 요즘 살 찐 것 같다? 볼살이 붙은게.. 난 너 날카로워 보일 때 도도해 보여서 좋았는데.
누가 저 분께 나를 평가할 자격을 주셨나여?
뜬금없이 연락 와서 잘 지내지? 얼굴 함 봐야지? 이러다가 더 뜬금없이 지적하시네.. 얼탱 무.
너무 어리둥절해서 나도 모르게 예의없이 말했다.
너는... 그냥 다 별로... 대화 하기도 싫게 별로.. 그럼 이만...
야. 나는 그래도 선빵은 안 쳐. 가만히 있음 중간이라도 갈텐데 왜 나서서 욕을 먹지.
그리고. 내 볼살 X나 귀엽거든...
볼살 주물주물 하는데 왼쪽 보조개 쏙 들어가면 귀여워 죽을거다. 쓰애끼야...
물론 너에게 그런 기회는 절대 없을테지만ㅎㅎㅎ
5.
머리카락이 많이 상했다.
탈색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머리끝이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이걸 확 잘라버려..? 아.. 앙대.. 내 목표는 허리까지 기르고 자르기인데..
조금만 자를까... 근데 이미 많이 상했어ㅠㅠㅠㅠㅠㅠ
저번처럼 소아암 협회에 기부라도 되면 그거 생각해서 많이 잘라버릴텐데
탈색한 머리는 절대 안 됨.. 가공하다 머리 다 녹아 버린댔어..
그때는 파마도 한 지 오래라 한번에 싹둑 잘라서 보냈는데..
지금 이 머리는 길이만 길고 예쁘지도 않고.. ㅠㅠ 염색이나 파마라도 하고 싶은데..
조금만 다듬고 좀 더 참아서 허리까지 길러야지!
그때는 검정색으로 머리를 덮어 버리는거야.. 참자 참아ㅠㅠㅠㅠㅠㅠㅠㅠ
6.
미쨔응이 버스에서 진짜 잘생긴 사람을 봤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뭐해. 어서 세레나데 안 불러드리고.
-번호 따는 게 아니고?
-따서 그거 나 주던가ㅎ
-소개팅 싫다며?
-소개팅은 좀 그렇고 그냥 바로 결혼 어때? 식장에서 보자 그래~
- 너 그렇게 살다간 언젠가 진짜 잡혀간다.ㅋㅋㅋㅋㅋㅋ
그러자 균맛이 비웃음.
-그래봤자 쟤 실제로는 쫄아서 암말도 못함ㅋㅋㅋ쫄보X끼ㅋㅋㅋㅋㅋ
-아니야아~ 아직 내가 잘생긴 사람을 한번도 못 봐서 그래. 눈에 띄기만 해봐.. 가만히 안 둔다..
- 가만히 안 있음 니가 어쩌게ㅋㅋㅋㅋ
- 청혼할거야..
-쟤 저러다 언젠가 신고당한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