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것이 사실입니까.....
예약해 둔 몬스터엑스 앨범이 지금 저희집 앞 소화전에 도착해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내 몸뚱이 왜 강남으로 가고있냐....
방털기가 뭐라고... 신나가지고 예약까지 하고 가냐ㅠㅠ
나도 앨범 구경하고 싶어....
내 손으로 직접 포장 뜯고싶어...ㅠㅠㅠㅠㅠ
스밍한다고 틀어놓은 멜론은 야속히 잘 돌아가는구나..
노래 들으니까 더 집에 가고 싶다....
왜 하필 오늘이지...?
나는 왜 배가 고프지...?
새로 산 운동화는 내 뒷꿈치에 피를 내고....
배고파..궁금해...발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탭 가져올걸...뮤비보고싶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의 지하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디스트로이어 들으면서 지하철 타니까 뭔가 웃기다ㅎㅎㅎㅎ하필 경의선 타고 있음ㅎㅎㅎㅎㅎ
거 공항철도로 갈아타면 형원이 있습니까?ㅡ

경의선은 미쳤어 벌써 에어컨 틀었어 난 여길 나가겠어


+++세상.. 몬엑이들 신촌에서 게릴라한 거 사실...? 나 그것도 모르고 신나게 강남서 방이나 털고...? 지금은 브이알 와서 슬픈 눈망울로 게임하는 중... 너무 슬프다...... 덕계못.....눈물이 주룩주룩


+++++이천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아직 열차가 오기엔 멀었고. 아 열두시 넘게 도착하겠다. 내일 출근인데..걱정이 되면서도 날씨가 좋으니 또 기분이 좋네. 적당히 쌀쌀해. 봄냄새가 나는 것 같아. 뭔가가 기억이 날 것 같아 집중해보려 해도 기억나는 건 없고. 근데 익숙한 선선함. 내 고등학교 때도 있었고 대학 때도 있었고 자취할 때도 혼자 밤을 지새워도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 잠시 나왔을 때에도 언제나 있었던 봄의 쌀쌀한 설레임. 뒷꿈치가 깨져 따끔 거리는데 그래도 더 걷고 싶어. 잠시 역 밖으로 나와 걷는다. 낯선 동네. 익숙한 냄새. 나른하고 들뜬다. 그리고 다가오는 시간. 남은 시간은 5분. 다시 돌아갈 시간. 뒷꿈치가 쓰리다.



++++++아니 다시한번 말하지만 경의선 아직 에어컨 틀 때 아니예여...지금 온도 7도라구요....아직 내릴래믄 남았는데 너무 추워요...춥구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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