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아직 쌀쌀합니다.
반팔 하나만 입기엔 추운 날씨네요.
어제는 기분이 너무 안좋았는데 오늘 아침은 제법 나아졌습니다.
울적할때면 순정만화를 보거나 일기를 쓰는데요
이게 제법 효과가 있네요.
친구에게 고민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진짜로 하지 못하는 1%의 어떤것을 털어놓고 싶을때는 일기장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려는 공부는 미뤄둔채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새벽이 되어버려 늦게 잤어요.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계획한 것을 못해 불편하기도 하네요.
어쩔 수 없어요. 우리는 언제나 숙제나 시험이 있으면 천장무늬 세는것도 즐거워지잖아요.
예전에 시험이 있었는데 전공과목이긴 하지만 너무너무 하기 싫은 날이 있었어요.
네시간을 싸매고 끙끙거리다 문득,
나는 어차피 평소에도 공부를 안했는데 지금한다고 해서 뭐가 나아질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딱히 할 일 없이 리빙포인트만 세시간을 읽은 것 같아요.
지금 읽으라고 하면 재미없었을텐데 그때는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멈출수가 없었습니다ㅋㅋ
그리고 결국 그날 저녁 눈물을 먹 삼아 밤새 공부했었어요.
쫄보라서 전공시험을 그냥 제낄수는 없었거든요.
정말 게으르다 한탄하면서도 이렇게 빠짐없이 새벽에 꼬박꼬박 출근하는 것을 보니
돈 앞에는 장사없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낮잠을 줄여 더 보람찬 하루를 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열심히 공부해서 더 성공한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야겠어요.
알바노예보다는 그래도 직원 노예가 조금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