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너무 무섭고 도망치고 싶을 때,
항상 최악을 상상해봐요.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내가 가장 기억하고 싶지않은 기억들.
그때 나는 어떤 생각을 할지,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행동을 할지.
계속 상상하고 되짚어봐요.

그리고 그 속에서 폭발을 하죠.
현실에선 법이다 인간관계다 해서 머뭇거렸던
행동들을 하고 말을 해봐요.
머리를 쥐어뜯으며 싸워도 보고
주위의 물건도 다 쓸어보고
총을 든 저격수도 되어보고
나쁜 말을 하며 상처를 주기도 해요.

그러다가 현실로 돌아오면
혹사당했던 머리가 멍해지면서
현재 나를 괴롭혔던 문제를 잠시나마 잊고
생각을 쉬게되요.
그러다보면
고민하다 잠 못 이루던 밤도 평온히 보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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