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나는 재빨리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다.
두꺼운 이불을 꺼내 책상 밑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한참 어둠속에 숨어있다보면
쿵쿵쿵
온 방이 울린다.
​는 눈을 감고
오늘밤은 제발 무사히.
제발 아무일도 없기를.
문고리는 쉴 새 없이 달칵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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