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폭주하면서 올리냐면.
원래부터 쓰기로 마음을 먹었으나 급격히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그동안 쓸 수 없었음.
그래서 지금 밀린 일기 쓰는 기분으로 쓰고 있음.
암튼 쇼콘을 가게 되었으니 사야할 것이 하나 생김.
그것은 바로 사진과 영상으로만 봤던 '몬둥이'
사실 나는 예전에 블락비 콘서트에 간 이력이 있음. 결론은 '꿀봉'이 있다는 얘기임.
깊게 덕질 해본 적은 없지만 어쩌다 보니 한번 가게되었음.
정석을 중요시 하는 타입인지라 '콘서트=응원물품'이라고 생각하므로
한번 가는 콘서트 다른 건 몰라도 손에 들고 흔들 건 꼭 준비함.
어느 누구든 무대에 서는 사람이라면 응원은 큰 힘이 됨.
'몬둥이는 어디서 사야하나염?' 라고 물어본 결과. 공식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
바로 깔고 가입하고 결제.
어차피 살 거, 고민하면 안됨. 어차피 살 거니까.
3일만에 도착한 듯. 다행히 엄빠 없을 때 왔음.
다 큰 딸래미 본인보다 어린 아이돌 보겠다고 응원봉 사는 것을 보이기 조금 민망함.
재빨리 뜯고 사진 찍고 영상 찍고 덕후존에 소중히 전시.
(민망은 하지만 숨기지는 않음. 그래야 내가 덕질하기 편함.)
세상...예뿌당...건전지 세개나 들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영롱하시다
사실 아이오닉때는 내 물통 갖고 있기도 버거웠으나
몬둥이를 흔드는 몬베베들이 조금 부러웠음.
그래서 몬둥이인척 물통 흔듬.
부디 이런 나를 본 사람이 없길 바란다.
신난 나는 막내 앞에서 몬둥이 자랑함.
수시에 합격한 야생의 고3 막내는 조금 한심해 하면서도 딸깍딸깍 눌러보심.
그녀는 시크하지만 나랑 잘 놀아줌. 착함.
먼저 나서서 불끄고 보라고 불도 꺼줌. 완전 착함.
그래서 불 끄고 둘이 열심히 구경함.
너무 번쩍거리므로 좀 작게 만듬. 만들면서도 눈이 시리다..
암튼 기분 짱 좋음 짱 좋았음.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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