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이 많다 많다 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네.
한 세편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님. 만리장성임.
빨리 다 쓰고 실시간으로 차오르는 덕심을 표출하고 싶다.
내가 덕후 목록을 만든 뒤 블로그 기능을 제일 많이 쓰는 느낌임.
그동안은 10cm에 빠져 앨범 몇 장 사고 유튜브 열심히 본 게 다임.
그래서 가수가 컴백하는 과정을 처음으로 지켜봄.
그 과정이 굉장히 길고 스펙타클하다는 것을 느낌.
그것에 지체없이 흔들리는 나를 보니 티저를 겁나게 오래 뽑는 것이 이해가 됨.
이런게 영업이구만. 꼼꼼한 영업의 세계를 본 듯함.
하루하루 열심히 쇼콘 날짜만 기다리는 나에게는
하루하루 쏟아져 나오는 티저가 일상의 작은 낙이 됨.
그 중 제일은 뮤비 티저 아니겠읍니까? 껄껄
[system : <소소> 님이 <동영상 링크> 스킬을 획득 하셨습니다.]
이날 부터 나는 40초짜리 영상을 나노 단위로 파헤치기 시작함.
지금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므로 어줍지 않은 모른척은 생략한다.
시간여행자 시계장인 설.
시계만들기에 집중하는 장인의 앙 다문 입을 보라.
그는 시간 여행자이지만 아날로그 스타일을 선호하는 듯.
터치 ㄴㄴ 끼릭끼릭 오키?
옷도 시계도 상당히 고전적임.
하지만 신비로움을 놓칠 수는 없지.
크으 진짜 검도셔누가 뮤비에 나온다는 것을 확인 하였을때 나의 기분은
마치 라잌 수시 합격 결과를 보는 것과 같았음.
나에겐 선택권이 없음.
셔누가 길을 막고 이제부터 니는 검도가 취향임. 이라고 통보를 내려버림.
헐 여기 전당포 아녀? 했는데 전당포가 맞았음. 조금 당황함.
채씨 전당포에 시계 맡기러 옴. 시간여행하시느라 급전이 필요하신 듯.
누가 봐도 시간여행 할 것 같은 시계임.
여행가는 햄찌와 주꿀. 걷는 모습도 씹덕 터진다.
기현.. 옷 너무 예쁘다. 주헌...머리 누가 그렇게 귀엽게 잘라줬어..?
...? 샤워? 쌰워얼? 세상에.. 원호..고맙읍니다...
갑자기 벌어진 추격전.
이때부터 뮤비 장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었음.
창균... 그 미소 뭔데.... 벌써 사연 오조오억개다... 으른 다 되었네...
헌팅캡이 이렇게 잘 어울릴 일..? 하지만 미녁이라면 가능하지..
미녁이 바리스타라면 벌써 카페인 중독임.
이거 청춘드라마 아니냐? 크으 청량하다 청량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ㅠㅠㅠㅠㅠ 무서움이 얼굴에 드러남.
무면허인 내가 봐도 그는 장롱 면허라는 것을 알겠음.
크으.. 영화 한 편이다. 그의 기럭지가 두 몫을 한 것 이라는 것을 볼 수 있음.
40초 짜리 영상은 나의 기대감과 상상력을 증폭시켜줌.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함. 힘들어도 쇼콘에 가기로 한 것을 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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