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에 출근을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출근도 하기 힘든데 겸사겸사 퇴사할까
이래놓고 여섯시반에 눈을 뜨는 나는 자본의 노예
세시간을 지맞고 덜덜 떨다가
집 와서 뜨끈한 물에 씻고
보송한 이불에 쏙 들어갔다.
그와중에 선풍기 바람이 발을 간지럽힌다.
생리통만 아니었으면 천국일텐데
꼭 조금씩 모자르단 말야.
생리통 좀 꺼져줬으면...
자야하는데 흐르는 시간이 아까워
회사에서도 이렇게 빨리 흘러가면 좋을텐데
난 폭우를 엄청엄청 좋아하지만
폭우는 별로야....폭우는 콘서트에서만 봤으면
자기 전 헛소리
[몬스타엑스]앙콘 가는 중~~
아 너무너무 떨린다.
원래 토요일 좌석으로 잡았는데
막콘 스탠딩이 하고싶어서
다른 몬베베에게 양도하고 일요일 스탠딩으로 양도받음
어제도 갈 걸 그랬나 땅을 치고 후회함...
그 후회의 힘을 빌려 오늘 두배로 재미있게 놀아야지
저번 막콘 b 구역은 너무 재미있었는데
이번의 c구역은 어떨려나...?
같이 뛰노는 사람들이 많았음 좋겠다.
나는 언제나 준비가 되어있지:..
오늘 초콜릿을 못 사서 걱정이다..
당 떨어져서 널부러지면 어떡하지...
쥬씨(2n세. 단 거 없이 못 사는 인생)
아 너무 떨려 벌써부터 초콜릿이 땡긴다.
밥을 먹고 나올걸 그랬나..
아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에
폭우악개 나가신다~~~
하고 공연내내 다 뛰댕김...
안 좋은 노래가 없어 ㅠㅠㅠㅠ
이번에도 있는 힘 없는 힘 다 쥐어짜서 뛰놀고
폭우 나오면 정신 놓고 뛰겠지...
그래도 폭우... 사랑해...또르륵
몬엑더라.. 오늘 진짜 재미있게 놀자!
여태 바빠서 많이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나도 열심히 뛰놀게!!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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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조잘조잘
1.
어제 그제 난리 아닌 난리를 쳤다.
태풍이 수도권을 강타한다고 해서
창문에 테이프 덕지덕지 붙여놓고
거의 2시간이 걸리는 출근길을
어떻게 가야 좀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을까
걍 쉬게 해주면 안되나?
투덜거리며 고민했다.
한시간을 일찍 일어나 바깥을 보니
너무 평화로운 광경에 말을 잇지 못하는데....
머쓱;;;
아 이럴거면 빨리 가라고~~~~~~!
오길 바란건 아니었지만 사람 있는대로 긴장 시켜놓고
느리긴 오지게 느려서 피해입은 곳은 피해가 엄청 날 것 같다.
그나저나 더위에 약해져 속도가 빨라졌다는데
쓰애끼...너도 한국의 더위에 무너졌구나
알겠으면 빨리 사라질 것.
2.
회사로 가는 길은 너무 멀고 험난하다.
나는 왜 운전면허도 안 따가지고...
따도 사실 차ㅋ가ㅋ없ㅋ어ㅋ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전철역에 도착해서 경의선 타고 감
그리고 대곡에서 3호선 갈아탐. 정발산 역에서 내림
호수공원과 웨돔을 가로질러 가면 끝...
내가 상태가 좋고 모든 것들이 빨리빨리 온다면 한시간 반 정도 걸리고
이고뭐고 귀찮으면
온 동네방네 미친 각설이마냥 다 돌아다니는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두시간을 가면 됨
근데 사실 같은 파주에서 일해도
차 없음 동네 아니면 기본 삼십분~한시간이다.
파주는 진짜 차 있으면 행복한 동네....
전에 파주서 신촌으로 학원 다녔었는데
지금 다니는 시간이랑 비슷 했던 것 같어
시간 너무 아까워ㅠㅠㅠㅠ
계속 갈아타느라 잠도 못자고 따흐흑 바흐흑
3.
회사 나가기 진짜 싫다.
금요일이니까 오늘만 특별히 참는다.
이직 하고 싶어ㅠㅠㅠ 따흐흑
아직 한 달도 안 된 것 같은데 왜 벌써 글러먹은 것 같지
능력은 없으면서 별 대단치도 않은 눈치만 늘어난 느낌
그 눈치가 나에게 말해주고 있다.
도망가!
4.
방금 정발산 역 도착해서 내릴라는데
무릎위에 놓인 캔커피를 깜빡하고 그냥 일어남
걔가 떨어져서 떼굴떼굴 굴러가며 의자밑으로 들어감
손도 안 닿을 거리라 솔직히 두고갈까 잠깐 고민함
양심에 찔려 팔을 집어넣는데
머리까지 바닥에 바짝 대고 바닥을 기어다님.
결국 주워옴
레쓰비 새끼....
굴욕적인 아침이다.
.
피곤에 찌든 조잘조잘
1.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동동 떠다니지만
좀처럼 밖으로 나올 생각을 안한다.
뭘 좀 뱉어내고 싶은데
뭘 뱉어내야 할지 뭐부터 뱉어내야 할지
뱉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삼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찌할 줄 몰라
꾸역꾸역 다 삼키다 보니 체하게 생겼다.
2.
밖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너무 피곤하다.
은근히 조여오는 압박감에 잠은 안 오고
따끔거리는 눈만 쉼 없이 껌벅거린다.
쉬는 날에 쓰러져 잠들기를 수차례.
이상하게도 밖을 나서는 날이면
사라진 피로가 눈두덩이에 짐덩이처럼 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