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실까지 날아가서 핫트랙스 찾다가 들른 교보문고.

이상하게 앨범만 딱 사고 오는게 안됨. 책 뭐 있나 자꼬 둘러보게 됨.

저번에도 사고 싶은 책이 생겨서 한참 망설이다 옴.

아직 안 읽은 책이 집에 세 권 남아 있기도 하고 가방은 이미 앨범이 있어 무거워...


그러던 중 어릴적 읽었던 책들을 팔길래 구경하다 충동구매를 해버림....



 











오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지 않아?

내 손바닥만한 책이라니ㅠㅠㅠㅠ너무 귀여워서 안 살수가 없었다ㅠㅠㅠ

저 작달만한 책 세 권이 만원도 안 된다고ㅠㅠㅠㅠ

세 권 다 내가 초등학교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한번 더 읽고 싶은 마음에 지르게 됨.

거기 있는책 다 쓸어오고 싶었는데 그건 너무 과소비인 것 같아서 참음.




탈무드는 초딩이었던 나에게 으악! 너무너무 재밌다 급의 깔깔 유머집이었음.

완전 재미있어...!! 유대인의 재치가 담겨 있는데 좋게 말하면 기발함 나쁘게 말하면 약간 사짜기질이 있는 것 같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시인의 시집으로 굉장히 유명하지.. 모르는 사람 많이 없을걸..

나도 초등학교때 처음으로 산 시집. 

숙제로 제일 좋아하는 시 써오라고 했는데 딱히 좋아하는 시가 없어 서점에서 무턱대고 집어왔었다.

한컴타자 연습에도 별 헤는 밤이 있어서 그나마 익숙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는 '못 자는 밤'인데


하나, 둘, 셋, 넷

......

밤은 

많기도 하다.


짧은데 엄청나게 공감이 되었기 때문.  +숙제로 시 외워오라 하면 이거 외워감.


그리고 어린왕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다음으로 좋아했다.

그때 당시 내가 상상한 사막여우와 크고 난 후 실제 사막여우를 보니 많이 다르더라고.

너무 귀여워... 내가 어린왕자였음 사막여우랑 산다 진짜....

애기 때 장미 엄청 싫어했음. 뭔가 엄청 거만하고 못되쳐먹은 느낌이라.

아 그리고 바오밥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나름 인상깊었는지 

나중에 친구가 바오밥 샴푸가 머리 빨리 자라게 해준다고 말해줬을때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임.

음. 맞아. 바오밥 나무라면 그럴만하지. 그리고 나도 그 샴푸 삼. (근데 효과가 좀 있었던 것 같아. 또 살라고.)





사고나서 집가는 지하철 안에서 탈무드를 읽는데 아무리 귀여워도 손바닥만한 책은 이제 안 살란다...

너무 작아서 멀미나....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했다.

내 인내심은 어린왕자까지..... 결국 집와서 다 읽음.





2.





엄마가 담낭수술을 하심.

첫날은 댜니가 같이 자고 둘째날은 내가.

사실 간단한 수술이라 혼자 거동이 가능하기도 하고 다음날 퇴원이라 딱히 내가 필요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심심할까봐.

보호자는 베개도 이불도 없어서 따로 챙겨감. 오늘의 베개: 순자.

프로 입원러이기 때문에 입원시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알고있지ㅎㅎㅎ

마이구미는 청포도 맛이 새로 나왔대서 궁금해서 사봄 맛있더라. 나중에 또 사먹어야지.

원래 병동은 저녁 여덟시 아홉시만 넘어도 병실 불을 다 끄고 취침을 하시기 때문에 과자 먹고 싶어도 부스럭거린다고...

젤리나 사탕은 씹는 소리가 안 나서 먹기 편함. 먹을 것을 포기하지 않지...


그리고 오늘 퇴원했는데 역시 복강경 수술이라 일찍 퇴원할 수 있구나 조금 신기했음.

나도 위치만 좋았어도 작은 구멍 몇개 뚫리고 말았을텐데. 위치가 구린 죄로 개복수술함.

집 오는 길에 그래도 수술은 수술이니 죽을 삼. 근데 엄마 병원에서 아침으로 밥 먹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집에 밥이 없다고 걍 죽을 사감. 내 몫으로 팥죽도 좀 사고. 난 다른 죽은 다 싫은데 팥죽만 좋아. 단팥죽.


아 맞다 같은 병실 옆 침대 간병인 진짜 엄청 시끄러워. 미치는 줄 알았다.

아니 환자는 조용한데 혼자 계속 떠들어. 말 드럽게 많아 진짜.

만약 오늘 퇴원 안 했음 싸울뻔 했다. 어떻게 사람이 24시간동안 떠들지. 덕분에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잠.

전날에도 엄마 수술 직후에 잠깐 갔었는데 얼마나 떠들면 마취도 안 깬 사람이 시끄러워서 잠을 깨냐고....

가서 조용히 해달라해도 계속 떠들어. 가서 뭐라 하려는데 댜니가 그러지 말라고해서 참음.


집에 오자마자 엄마도 나도 죽먹고 침대에 뻗어서 기절했다.

그래서 지금 잠을 못 자는 중ㅎㅎㅎㅎ 월요일에 죽어나겠구만.



그리고 같이 병원갔던 순자도 세탁기 한번 갔다가 건조대에 뻗음.

애가 날이 갈수록 야윈다.... 날 잡아서 솜 채워줘야지... 순자야 오래오래 같이 있자.ㅠㅠㅠㅠㅠㅠ



(추욱)





3.




슈퍼가는 아빠에게 콜라를 부탁하면 생기는 일.





레몬 콜라는 묘하게 상큼해서 마음에 안 든단 말이지...

아빠는 이것만 있다고 주장했지만 아닐걸. 바로 옆에 있을걸.

사실 나도 헷갈려서 잘못사온적 한번 있거든... 아니 차이점이 노란띠밖에 없는데 어케 알아봄?

난 레몬콜라가 있는지 조차도 잘못 사고나서 알았어. 그래도 다 마심. 으으 어정쩡한 상큼함...





4.



이모가 엄마 병문안 오면서 강쥐 델꼬옴. 병실로 데꼬온건 아니고 우리에게 맡겨놓고 감.

이모 차안에서 얘랑 노는데 이름이 솜. 강아지들 하얗고 털 많으면 죄다 솜이라고 짓더라... 내가 아는 솜이만 네마리여..

이제 3개월이라는데 이모 야는 털 안 깎아줘..? 애가 베토벤 같은데...? 했더니 아직 깎을 시기 아니란다. 어찌보면 민들레 홀씨 같기도 한데...







아니 사진을 어떻게 찍으면 이렇게 나오는거지... (내가 찍음)

애가 하도 발발거리면서 가만히 있지를 못해서 저게 최선임... 더이상 선명하게 찍기 힘들어..







우리가 샌드위치를 먹고 난 직후에 만나서 인지 얘가 자꾸 손을 미친듯이 핥았음.

우리 분명 손 씻었는데... 어디서 햄냄새가 나나... 뽀뽀 엄청 잘해줌. 거의 와랄라랄라 수준이긴 하지만.

고냥이들은 말 그대로 쪽쪽이 대부분이던데 강아지들은 대체적으로 와랄라랄라라라라라라라 하는 것 같다.







그나저나.. 솜이... 나 너무 서운해... 너 거기서 절대 안 내려오더라...?

나도 너랑 놀고싶은데.. 너는 나에게 와주질 않지....  댜니 어깨에 꿀 발라놨냐고....

댜니가 언니는 고양이를 더 좋아해서 그래. 이러는데 아니야.. 난 강쥐도 좋아해.... 

솜이.. 바보... 내 마음도 모르는 바...ㅂ ㅓ........(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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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절. 기절. 기절의 나날. 체력아 올라라 제발ㅠㅠㅠㅠㅠㅠ

갑자기 훅 떨어진 체력에 며칠 끙끙 앓았다. 꼭 잘지내다가 한번씩 이러더라.

입원 제외하고 제일 입맛 없을 때...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는데도 힘들었다. 아이고...

약 때문인가 슬슬 여기저기 부작용이 오는데요....기억력 감퇴도 심하고 피부도 난리나고... 다음주에 CT찍으니까 한번 물어봐야겠다.

현상유지만 겨우 되는거라고 CT 결과보고 직장을 구하던 운동을 하던 하라고 하셨지만

제가 나이가 누워있을 나이는 아닌데....흑흑ㅠㅠㅠㅠㅠ 일상의 허접스런 사치를 좀 더 크게 즐기고 싶어요....

조영제를 넣으려면 제일 큰 바늘로 찌를텐데... 벌써 현기증난다... 스트레스....

남들은 수술해도 6개월정도 쉬면 일상생활 가능하다는데 저는 왜 1년이 지나도 이럴까여ㅠㅠㅠ 너무 조바심나네여ㅠㅠㅠㅠ





2.






드디어 이 추운 곳에도 벚꽃이 피었음.  크으 짝짝짝.

너무 예뻐서 출근할때도 퇴근할때도 기분이 좋아 계속 주변을 얼쩡거리게 된다.

꽃을 꺾자니 마음이 상할 것 같아 꽃을 떨어뜨려 주기를 기다리는데 꽃잎만 하늘하늘 떨어지고 나에게 와줄 생각을 않는다.

아니 저번주에 바람 많이 분다고 가지 날려서 제 뺨을 후려치시더니... 우리사이에 꽃 한송이 줄 수는 없는 것인지...흑흑







같이 찍고 싶은데 우리의 키차이는 이게 한계야.

까치발을 들어도 너와 나는 한 그림이 되긴 힘들구나.







이건 날 좋기를 기다렸다가 건진 사진.

예쁜 벚꽃우산이네 :) 

이런 하늘이 쭉 있다면 나는 하늘만 보고 살텐데.






도대체 벚꽃사진을 몇개를 찍은거여. 이거는 저번주 강남 가는 길에 찍음. 

비록 벚꽃놀이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와서 실패했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팝콘같아. 하지만 벚꽃맛 팝콘은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카라멜과 어니언이 최고라고 생각함.

나는 내가 꽃을 별로 안 좋아 하는줄 알았는데 나 꽃 엄청 좋아하네.

20대 초반에는 꽃이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향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고 벌도 꼬이고...쏘이고...

요즘엔 혼자 돌아다니다 꽃집을 보면 괜히 한번 들러봄. 마음에 들면 한송이 사보기도 하고.

나중에는 누군가에게 주는 기쁨도 느낄 수 있겠지.





3.



자고 인났더니 트위터에 조용히 사건이 일어나다 끝남.

아니 오늘 공연인줄 알고 왔는데 사실은 어제 공연이었어서 철거하고 남은 부스러기들 보는 느낌...

처음 10초 정도는 헐? 씨! 와 야!!! 좋겠다!!!!! 전생에 영웅이었나봐!!! 나 왜 슬프지ㅠㅠㅠㅠㅠ

그 다음 피드들이 주작이라고 하는 말들에 오잉? 했음. 나 어디가서 옥장판 살 멍청이인듯.

저걸 찾은 것도 신기하고 주작이라고 밝히는 것도 신기하고... 

가짜면 어떤 정신머리로 그러는건지 신기하고 진짜면 자기 남자친구가 직업이 그런데 티내는 것도 신기하고....

혀누....남동생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누군가랑 사귈 수 있다는 생각하니까 와 그 여자 진짜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ㅠㅠㅠ

혀누씨... 당신 같은 사람 많다고 말하지만 섣부른 겸손은 그만.... 어딜가도 혀누만한 사람 없어여.... 여기 길거리 난리났다고..ㅠㅠㅠ

있음 내가 이렇게 있겠냐고 벌써 짝사랑 진행 10년째거나 이미 백년해로 약속하고 혼인신고서에 도장찍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ㅅ ㅕ ㄴ ㅜ는 럽스타보다 랍스타 좋아할거라는 말이 너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왜 또 ㅅㅕㄴㅜ 얘기를 하뉘?




4.



아 어제 일반 예매라서 오 함 해볼까 되믄 원가양도 해줘야지ㅎㅎㅎ하고 나름 비장하게 도전.





거창하게 실패.

맞다.... 이래서 내가 친구한테 티켓팅을 부탁한거였지....






5.



완벽한 휴일을 보내는 방법.




닭발을 시킨다.

개인적으로 엽떡네 숯불닭발은 무뼈가 맛있는 것 같고

국물닭발은 뼈있는 것이 맛있는 것 같아. 근데 아저씨...국물닭발 달라했는데 왜 국물을 안주세요....?

뼈 발라먹느라 안그래도 튀나온 입 더 튀어 나왔어여....





사놓은 영화중에서 하나를 고른다.






보면서 먹는다.

토르 이번편은 두번봐도 재미있는 것 같다.

내가 엄상현님 목소리 들을라고 한국어버전으로 보다가 어색해서 결국 끄고 원래걸로 다시 봄.

상현님의 로키는 넘나 멋지지만... 외국인 치고는 한국어를 넘나 잘하는 느낌이라...아직은 어색하네요....




6.



현실의 흔한 자매톡.






세탁비를 삥뜯김.





나도 현금없어서 못 사먹었단 말이야....





['콜라중독자'는 불쌍한 척을 해보았다!!]

[효과는 미미했다.]




콜라중독자는 포기를 모르긔☆





고민 톡톡 : 매정한 그녀. 마음을 되돌릴 방법이 없을까요?






저번에 뭐하는지 말도 안 하고 시키더니 두번은 안 통하니까 강매를 하기 시작함.

정말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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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년에 한두번 안부를 묻고 일년에 한번정도 만나는 고등학교 동창이 있다.








???????????????????????????????????????

아 요즘 내 생일 챙겨주려는 사람이 왤케 많지?

근데 왜 자꾸 지금 챙겨주려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아직 두달이나 남았다그여ㅋㅋㅋㅋㅋ덕후는 선물을 미리주겠다고 하질 않나

융융은 벌써부터 나와 만날 날짜를 잡지 않나ㅋㅋㅋㅋ내 생일 월요일이니 일하것지! 뭐허것냐!

짰다고 하기엔 서로 모르는 사이라 더 어리둥절함.





2.


요즘 에어로빅 회원님들 사이에서 맥반석 계란 만들기가 유행임.

얼마전에 그 뭐. 굽는거를 공구했다나.

처음엔 계란이더니 점점 다른 것들도 구우시기 시작함.

덕분에 나도 며칠내내 계란섭취중. 그나저나...회원님덜...소금...저도 소금 조금만....

퍽퍽하고....목 맥히고.....결국 어쩔 수 없이 사이다를 사올 수 밖에...절대 내가 탄산을 좋아해서가 아님. 암튼 아님.



오늘도 계란 두 알을 받았다. 갓 구워왔다고 빨리 먹으라 하시는데 뜨끈뜨끈하니

오늘 날씨도 추운데 잘되었다 싶어 계속 만지작 거렸다. 오 따뜻하다...진짜 방금 구워오셨네.. 집이 가까우신가.

트위터에 몬엑 기사들이 떴길래 허겁지겁 구경감. 오 귀여워ㅠㅠ멋쪄ㅠㅠㅠㅠㅠㅠㅠ

양 손에 계란 하나씩 들고 손을 방방 흔드는데..... 파직 소리가 남.



 




흔한 엄지 손가락 인증.

제 엄지가....엄지가....계란을 깨부렀습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신 매니저님이 음...쥬씨가.....손아귀 힘이...센 편이네....허허....하고 시선을 돌리심.

껄껄....이게 바로 잘생긴 남정네들이 내 인생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임.





3.




월요일은 언제나 피곤하다.

일요일 밤이 되면 이상하게 잠이 안 와. 민식이 등을 쓰다듬어도 순자 배에 얼굴을 파묻어도 잠이 안 온다.

그러다 결국 새벽 두시에 잠들고... 다섯시가 되면 조용히 욕을 하며 일어난다.

오늘은 진짜 집가자마자 점심 대충 먹고 바로 자버릴거야.


하지만 엄마가 쉬는 날. 장보러 가자고 연락이 와있다. 꼭 월요일에 장보시더라.

새로생긴 식자재 마트 가서 둘러보는데 오 대용량. 대용량 좋지.

마침 닭가슴살이 하나밖에 안 남았거든. 그래서 대용량 치킨너겟 삼ㅎㅎㅎㅎㅎㅎ

이번주 내 아침은 이걸로 해야지ㅎㅎㅎㅎㅎ

토마토가 저렴하길래 토마토도 삼. 난 토마토 좋아. 물론 설탕 뿌린 거. 또 뿌려 먹어야지ㅎㅎ

엄마는 나랑 장보러 오면 나한테 털리는 느낌이라고(실제로 이렇게 말씀하심) 함.

저를 데려가셨으면 어쩔 수 없는 기본 옵션 아닙니까...?


장을 한바가지 보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엄마가 초밥 먹자고 하심.

아.. 졸린데...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지 싶어 쫄래쫄래 따라감.






초밥엔 따뜻한 정종..... 결국 반주를 했다. 저게 한... 400ml는 되려나. 모르것다.

술을 남길 줄 알았는데 뒤늦게 튀김이 나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다 먹음.^^

졸릴 때 먹는 술은 진짜 치명적이야. 잠이 막 쏟아져.

집가자마자 장 본 것들을 정리하고 세수와 양치를 최대한 침착하고 다급하게 끝낸 뒤 침대에 누움.

하지만... 잠이 들기 위해선 또 다른 관문이 있지. 민식....순자....책...

자기전에 읽는 책들은 가볍게 로맨스 소설. 너무 졸려서인지 한장도 채 못 읽고 잠들었다.





4.




세시간이 지난 뒤, 엄마가 청소하자고 깨우심.

와 오랜만에 푹잤어 진짜. 너무 푹자서 지금 잠이 안와....

살려줘... 진짜... 나 지금 안 자면 내일 죽어....근데 너무 잘자서 잠이 안 와ㅠㅠㅠㅠㅠㅠ

내일 강남가서 앨범살라 했는데 그 다음날 가야겠다. 내일 나 진짜 반죽음 상태로 널려 있을 것 같은데.

저번달에 단체로 초커라 해야하나 바디체인이라고 해야하나 하네스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거 매고 음악방송 나왔을때 나 오열했잖아. 

팬싸에 저 옷을 입을텐데...!! 야 나 왜 당첨 안 됐냐!!!!!!! 왜 두장만 사서 당첨도 안 되고.....ㅜㅠㅠㅠㅜㅜㅠㅜㅡ

유명한 똥손이라 당첨은 꿈도 안 꾸지만 그래도 한 두 장정도는 살만하지 않을까 싶어 포카도 모을겸 겸사겸사 사고 있었는데...

저 옷인 줄 알았으면 내가 몇 장 더 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은 타이밍인데....!!!! 왜 이럴때 안 지른걸까.

하지만 내일도 속상하지 않게 소소히 두장 아님 네장 사것지 뭐. 전 짝수가 좋으니까요.

위험한 도박이나 내기, 운에는 크게 걸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음. 그래서 로또도 일주일에 오천원씩만 삼.

그리고 티끝 모아 태산이라고... 그렇게 로또도...앨범도 그렇게... 매주....쌓여가고 있음.....

그래....도전해본 경험이 많다는 것은 좋은거지....성공을 안 해봐서 문제지...

티켓팅....이번주에 티켓팅도 있지... 이번엔 절대 내 손으로 티켓팅 안 할거야.

금손님께 부탁드릴거라고...!! 나는 왜 이런 운이 없어서ㅠㅠㅠㅠ흑흑 

아니 헐 얘기가 왜 여기로 새버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때리면서 아무말 하니 좀 졸린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책 읽는 걸로도 잠이 안 오면 이렇게 글을 써볼까... 이거 좀... 효과 있는 것 같은데... 잠이 좀 오는 것 같기도하고...

그러고 보니 오늘 청소하느라 운동을 안 했네.. 이래가지고 여름에 크롭티 함 입어볼 수 있겠나....

한번쯤은 입어볼만 한 것 같아서 도전 해봐야지 하는데 내 배가 자꾸 싫대.

야. 언니도 좀 여름 멋쟁이 함 해보자.임마. 너만 편하면 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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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말씀하셨지.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 다 참고 사는거야.

나는 그렇게 살기 싫은데.

너는 애가 왜 그렇게 유별나니?

그러게요. 저는 이 삶이 적성에 안 맞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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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서 놀아야할지 모르겠을땐 일단 홍대에 간다.

카페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일단 웬만한건 다 있어서 편함.

다만 주말에 사람이 엄청 많을 뿐.... 서울 번화가는 어쩔 수 없엉...


얼마전 식신로드에서 소고기 무한리필집이 나왔는데 와우... 난 소고기를 먹어야겠어.

이게 다 미냑과 유샤크씨 때문에.... 넘나 맛있게 먹어서 나도 먹고 싶어짐.

요즘 맛_있는 녀석들 잘 안봄... 대신 몬엑먹방 찾아보는 중... 얘들아... 많이 머겅....

하지만 당산까지는 가기 귀찮아서 홍대서 해결하기로 함.







한상에 소두마리. 가게 사진 음슴. 

너무 배고파서 정신없이 먹다가 거의 다 먹을 때쯤에 겨우 한장 건짐.

여기 홍대-합정 사이에 있는 무한리필 고깃집인데 

고기 상태 나쁘지 않았음. 육회에 고추장 양념같은 것을 한 것 같은데 매콤하니 맛있었음.

차라리 고기대신 육회를 더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건 리필 앙대ㅠㅠㅠㅠㅠ

된장찌개는 싱거웠음. 찌개 맛있었음 밥도 시키는 건데...

그리고 된장 외에 찍어먹는 소스가 있었는데 새콤해서 좋았다.

고추도 들어가 있고..양파도 갈려들어간 것 같고... 뭔가 엄청 새콤한데....뭐가 들어간건지 모르겠음.

나는 내내 소스에 찍어 마늘하고 먹음. 너무 마시쪙. 고기 최고최고.



여기는 라면도 줌. 알아서 일회용그릇에 끓여 먹게끔 되어 있더라고. 

융융은 라면 한 그릇도 야무지게 챙겨먹음.

하지만 그녀는 많이 못 먹는 타입이라....ㅎㅎㅎ....

무한리필집에 간 것이 무색하게 고기 한번 리필하고 배불러서 못먹음.

나는 먹을라면 더 먹을 수는 있는데 혼자 한판을 더 시켜먹기엔 많은 것 같궁...

그리고 나 먹는동안 융융 뭐해...ㅠㅠ 적당히 배가 차서 그냥 일어나기로 함.

그리고 둘이서는 무한리필집에 가지 않기로 약속함ㅋㅋㅋㅋㅋ





2.




소화도 시킬겸, 오랜만에 개인카페를 찾아 가기로 했는데 홍대 쪽은 프렌차이즈가 대부분이라 상수로 이동함.

합정쪽도 카페가 많이 사라졌더라구....ㅠㅠㅠ 상수 탐험을 떠남.

슬렁 슬렁 합정-상수 일대를 걷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프리마켓? 그런 것들이 많이 열렸더라고

하지만 눈에 보이면 없는 물욕도 생기는 법. 우리는 월말의 불쌍한 월급쟁이들이므로 애써 눈을 돌림.

얼마안가 수제 마카롱에 잠시 마음이 뺏겨 하나씩 사버림...ㅋ 이야 많이 자제했다.



날씨도 많이 따뜻하니 여기저길 꽃망울이 팡팡 터지기 시작했네.

다음주 일요일에 석촌호수로 벚꽃놀이 가기로 했는데 말이야... 

이렇게 많이 피면 우리 갈때쯤엔 다 떨어져 있는거 아녀..? 은근히 걱정이 될 정도...


걷다보니 처음 나오는 길에 오르막길을 올라감.

그리고 발견한 카페 'OFF THE GROUND'








깔----끔!

약간 인스타 감성같음. 난 인스타 감성 좋아!

다른 벽도 예쁘게 잘 꾸며 놓으신 것 같아서 찍고 싶었는데 다른 손님이 앉아계셔서 못 찍음.

거기가 진짜 마음에 들었었는데ㅠㅠㅠㅠㅠㅠ







선인장 너무 귀엽다.ㅠㅠㅠㅠㅠㅠ선인장 내 서타일ㅠㅠㅠㅠㅠㅠㅠ

가기전에 부랴부랴 가까이서 찍다가 낮은 테이블에 정강이 찍혔음...








여기 밀크티 맛있다....!! 

향도 진하게 나고 달고 텁텁하지도 않고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야ㅠㅠㅠㅠ

여기는 음료 외 다른 메뉴가 없다ㅠㅠㅠ 그래서 아까 산 마카롱 까먹음.

융융은 얼그레이 티 시켰는데 그것도 맛있대.

컵받침 너무 예뿌당ㅠㅠㅠㅠㅠㅠㅠ 저런 건 어디서 찾는거야?ㅠㅠㅠㅠ

(현실 : 짝 안 맞는 컵 다수 보유중. 식기에 신경 안 씀.)







전신 거울도 에쁜거 갖다 놓으셨네....ㅎㅎㅎ 우리집에 갖다놓고 싶당ㅎㅎㅎㅎㅎ

풀도 예쁜거 갖다 놓으시고.... 여러모로 깔끔해 보여서 마음에 드는 곳이었음.

다음번에는 옆에 루프탑 카페 있는 것 같은데 거기도 함 가봐야겠당.


그나저나 나 손 왜저러고 찍은거지... 넘나 족발같음.... .발굽같이 나왔넹




조금 긴 부리부리 마왕의 손 같음.





3.




먹고 마셨으니 이제 좀 걸어볼까.

가까운 곳에 망원 한강지구가 있다고 해서 걸어 가기로함.

걸어서 15분 정도면 산책으로 딱이네.





조금 후회함.

산책은 좋지만 계단은 싫엉.....ㅠㅠㅠㅠㅠㅠ

오르막길도 싫엉... 숨 차.....폐활량 거지....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함.






다리에 알이 배긴자의 걸음걸이.

계단을 올라갈 때는 별 생각 없이 올라갔는데 내려갈때 허벅지 불타는 줄....

융융은 이대로 와이지로 걸어가라고 했다. 거기 너랑 똑같이 걷는 사람 많다고.

옷이 길어서 그런가... 약간 웰시코기 같기도 허궁....ㅎ







아직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ㅠㅠㅠ흑흑

나는 늦봄이 좋더라ㅠㅠㅠ 햇빛도 쨍쨍 했음 좋겠어.





4.





걷다가 이제 뭐하지... 카페를 또 가야하나... 홍대로 슬금슬금 다시 걸어감.


그러다 양궁 깃발을 들고 서 있는 알바생을 봄.

둘 다 말은 안 걸고 깃발을 유심히 봄.

양궁할래?

그리고 깃발에 적힌 화살표 방향대로 따라갔더니 진짜 거기에 양궁 카페가 있었음.







각각 30발, 60발씩 쏠 수 있음. 우리는 만원씩 내고 30발을 쏘기로함.







간단히 교육을 받음.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좋았다.

중간중간 포즈도 좀 봐주시고 팁도 알려주심.. 문제는 내 몸뚱이 뿐이었다.







힘이 모질라서 초등학생용으로 하는데도 팔이 덜덜덜....

그동안 너무 엉덩이 운동만 한 것 같다. 다음에 운동할때는 팔운동도 조금씩 해봐야겠다.

근데 사진보니 엉덩이도 썩...

암튼 60발 안하길 잘한 것 같다. 15발째 쏘는 시점부터 우리는 급격히 지쳤기 때문....








그래도 너가 행복해 보이니 됐어...

행복할때만 나오는 진실의 광대.








처참한 광경.

아니... 15발 중에 4발 맞는거 실화냐....

어째 첫번째 라운드 보다 심각한 결과가 나옴. 첫번째는 정신없어서 사진도 못 찍었는데...후회된다.

사실 첫번째도 비슷함....

진짜 팔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5.




후들거리는 팔을 부여잡고 양궁장을 나서니 고딩인지 20대 초반인지 모를 남정네들이 펀치기계에 몰려있음.

근데 도대체가 주먹으로 치라고 있는건데 왜 발로 차는지 모를...

빠쉐이!! 하면서 걷어차는데 너무 없어보였다. 그냥 주먹으로 치시라구여.....



펀치를 한번도 안해봤다는 융융은 오늘 양궁도 도전한김에 펀치도 도전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임.

사실 나도 펀치 기계 좋아함.. 스트레스 풀려...

우리는 그 방정맞은 남정네들이 사라지길 기다림. 그네들이 사라지자마자 바로 돈 넣음.









근데 양궁을 해서 그런지 사람이 종잇장처럼 휘청이고 막 그르네....

오랜만에 뽐내보는 병약미...







??????????????????

생각보다 잘나옴.



융융도 한번 쳐봤는데

와. 나 진짜 융융을 거의 8~9년째 보는데 그렇게 상쾌한 표정은 처음 보는 것 같음.

한번 쳐보더니 조용히 5천원짜리를 거슬러옴.

 어느새 우리의 목표는 800점을 넘는 것이 되어버림.

묘한 목표의식이 생긴 나는 834점의 기록을 세우고 손이 도라에몽 손처럼 땡땡 부었음ㅋㅋㅋㅋ

융융이 박수 쳐줘서 도라에몽 주먹을 흔들어 보답해줌.




6.




펀치기계로 흥이 오를대로 오른 우리는 이대로 집에 들어갈 수 없었음.

결국 흥의 종착지 코인 노래방으로 직행.

융융과 노래방 두번째로 가봄. 융융은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남 앞에서 노래를 잘 안부른다고 함.

하지만 나와 함께면 상황이 달라지지. 없는 열정도 만들어 주는 신들린 정신머리를 소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거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막 미쳤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느라 노래를 못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뮤직비디오라고 넣은 저의가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코인노래방에 거진 한시간동안 있었던 듯... 이럴거면 노래방을 갈 걸 그랬나 싶음ㅋㅋㅋㅋ

둘 다 팔은 흐느적 목소리는 다 갈라진 상태로 헤어짐.

이야.. 하룻동안 진짜 알차게 놀았다.!

너무 알차서 엄청 피곤하더라ㅠㅠㅠㅠㅠㅠㅠ 그 다음날이 다행히 일요일이라서 겨우 살았다.

이제 다음주 주말 석촌호수에서 벚꽃놀이 하자!!!

그때까지 꽃이 잘 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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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년만에 블로그 배경을 좀 바꿔봤다.

역시 어려워.

결국 나는 개인 일기장을 벗어날 수 없는 운명...

이왕 이렇게 된 것.. 더 많은 헛소리를 써야겠다.

처음에 뭔가 고급진 감성글이 쓰고 싶다. 나의 내면을, 숨겨진 모습들을 기록에 남겨놔야지 했는데

개인 일기장으로 넘어가다보니 걍 널부러진 내 모습 위주가 되어버린 듯.

뭐...일기장도 기록이니... 꾸밀수도 없고... 내 일상의 95%가 그렇다면 그렇게 남겨야겠지.

정리를 하다보니 뭔가 찌질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하고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역시 사람은 여러 면이 있어서 어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듯.

초등학교때부터 일기를 쭉 써왔지만 아직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

하나 안 사실은 난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 철저히 내 위주임. 내가 짱임.



암튼 기분전환으로 배경을 바꿔보는데 와씨 블로거들이 괜히 블로거들이 아녀.

완전 복잡해. 뭔소리야. 저번 배경은 귀찮아서 있는 샘플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갖다썼는데.

이번에도 예쁜 샘플들이 많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달라짐. 카테고리 변경에 문제가 생김.

내 카테고리들도 나 닮아서 말이 많음. 카테고리의 글씨들이 다 잘려서 나오는 바람에 만족스럽지 않았음.

글씨 다 보이게 하고 싶다 +두줄로 나뉘는거 짱시룸. 

 결국 CSS편집 드가서 너비만 조금씩 손 봄.

역시 사람이 기술이 있어야혀....나같이 눈치보면서 하나씩 찔끔 고치고 확인하고 하다간 100만년 걸림...

결국 본문보다 카테고리에 더 신경을 써버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2.



요즘 겁나게 놀러댕겼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

문제는 몬생긴 사진이 너-무 많아.

그래서 잘나온 사진 고르기가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근데 나 진짜 요즘 완전 재미있게 놀아서 꼭 여기에 쓰고싶엉...

내일은 꼭 써야지.

오늘은 낮잠을 안자서 너무 졸려 일찍 자야해. 지금 이시간도 늦었어.






3.




오늘은 댜니가 쉬는 날.

요즘 이상하게 자주 쉬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기분탓일거야.


집에 오니 운동복으로 갈아입으라고 성화임. 같이 운동을 해야한다나 어쩐다나.

왜죠. 저는 독자적으로 하고 싶습니다만...?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오랜만에 티파니 10분 옆구리 운동을 했다.

언니.. 오랜만이죠? 맨날 30분 전신운동에서만 만나다가 오랜만에 여기서 보니 또 반갑네여...

옆구리 운동쯤이야 가볍게 끝내버림. 나는 티파니 30분이 하고 싶었음.

하지만 댜니는 오늘 해야할 것이 있다고 영상하나를 킴.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


마!↗일!리↘다→! 마!↗일!리↘다→!



소문이 자자한 마일리 사이러스 다리운동 등장.

아니.. 이런걸 하고 싶었음... 미리 얘기해주지... 그럼 집에 늦게 들어 갔을텐데 말이야....

우리집 공식 양아치는 내가 도망갈까봐 티파니 언니로 나를 유혹한 것이었음. 넘하네 진짜.

쒸익쒸익 쇳소리 내며 꾸역꾸역함. 10분까지는 지옥임.

중간중간 물 마시면서 꾀부림. 진짜 저거 다 하면 나 내일 출근 못 할 것 같아요...


댜니 - 뭐야 안 해?

쥬씨 - 나.. 환자...요양 ....ㅎㅎㅎㅎㅎ

댜니 - 밥 안준다.

쥬씨 - 쒸익쒸익.....


그래도 뒷쪽 7분은 매트에 엎드려 하는거라 쉬지않고 완수함.

배에서 꼬르륵 거리긴 하지만 스트레칭을 빼먹을 수 없지.











(좋아보이는 것은 다 따라하는 성격)


오.. 요즘 거북목 같아 보여서 신경 쓰였는데 함 해볼까?ㅎㅎㅎㅎㅎㅎㅎ

또다른 지옥을 만나버림.
예전에 되었던 다리 찢기가 왜... 왜죠.... 여기서 나이를 느껴버림ㅠㅠㅠㅠ 넘나 슬프다....
하지만 확실히 뭔가 시원해...... 당분간 계속해야겠다.


살은 안 빼고 끄뉵 운동만 하다보니... 힘주면 끄뉵! 인데 힘 안주면 출렁~ 해버리는 끔찍한 혼종이 되어버림.

아니 사람이 24시간 내내 배에 힘을 줄 수는 없지 않슴까ㅋ

배에 힘을 주는 때는 오직 운동중 쫄쫄이 입고 거울 볼 때 뿐임.

근데.. 내 뱃살 귀여워... 보드랍고.... 말랑하고....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여름에 배꼽티 함 입어보겠다고 고생 많이 한다.




4.



겨우 운동을 마치니 댜니가 우선 빨래를 개고 있으라 했다. 너는 것은 본인이 한다며...

점심은? 하니 운동하고 바로 먹는거 아니라고 우선 빨래 개고 있으래.

그래서 얌전히 빨래갬. 내가 우리집에서 빨래 제일 잘 개. 다른 가족이 접어놓은거 보면 내 속이 답답함.


빨래를 다 개니 댜니가 점심을 차려줬는데.



내 닭가슴살.



아니 내가 이걸 먹을라고 얌전히 말 들었겠냐고.

다이어트는 본인만 하는거니 식이도 혼자 했음 좋겠는데 말이야...

나 밥 먹을래.. 하니 밥 없는뎅ㅋ


넘하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배고파서 닭가슴살이랑 댜니 곡물시리얼 조금 뺏어먹어봤다. 달지 않아서 조금 서운했음.

순간 진짜 너무 서러웠어. 너 그르는거 아니다 진짜....

나는 왜 다 맛있고 그러냐... 나는 식이는 절대 못 할 것 같아....

병원가서 배워온 것이 식탐이라니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뭐가 그렇게 먹고 싶은게 많니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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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소는 방탈출게임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한 것도 열번은 넘을 듯. 하지만 20%미만, 최악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음.

하지만 탈출에 연연하지 않음. 걍 쟁떠는 것을 좋아함.

소소와 덕후는 방탈출 & VR 메이트임.

둘은 서울서 자취를 하는 1년동안 온갖 것들을 즐김. 가령 게임을 밤새 해본다거나..

둘 중 하나 우울한 날에 영등포 역으로 택시를 타고 가서 4D라이더 한번 타고 각자 취향에 맞는 예쁜 양말을 하나씩사고 택시를 타고 돌아올 때도 많았음. 소소한 사치랄까...

이동시간과 택시비용이 본 내용보다 더 드는 가성비 최악의 행동도 서슴치 않았음.


최근 일년동안은 방탈출에 빠져 있는데 덕후랑만 가고 있음.

하루는 방탈출을 하는데 마지막 자물쇠 하나를 못 풀어 실패를 함.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 이게 너무 억울했음...

그래서 한번 더 할까... 했는데 덕후는 남자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었음.

하지만 자물쇠 하나의 미련으로 남자친구도 같이 합세해 다른 방탈출에 도전, 성공함.

사실 자물쇠 하나때문에 같은 걸 또 하기엔 그건 또 재미없어...

그 뒤로 둘이 방탈출을 하러 갔는데 재미가 없었는지 본인들 방탈출 하고 싶을때마다 나를 부름.

두명의 빡대가리들이 탈출 못 하던것을 셋이 되었다고 탈출 할 수 있을까.

그냥 빡대가리 하나가 추가 된 것 일뿐.... 그렇게 세명의 빡대가리가 모여 방탈출 모임이 되어버림.


그리고 소소는 방털기 게임을 발견하게 되는데.....






2.




저번 화요일은 방털기 게임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모임.

방탈출은 문제를 풀고 추리를 해서 방을 탈출해야 한다면 방털기는 우리가 도둑이 되어 그곳을 털면 되는 것임.

우리는 어렴풋이 느낌. 오히려 이게 적성에 맞을 수도 있겠다...!!



일단 강남과 영등포 중 강남에 있는 480번가 방털기 카페로 가기로 함.


주소는 이곳에. http://480st.com/


우리는 평일이라 널널하게 가긴했지만.. 그래도 예약을 해야 원하는 방을 할 수 있음. 예약 하세여. 간단해여.

나는 일단 난이도가 제일 낮은 은행을 털기로 함.

(방마다 난이도가 다르고 털 수 있는 금액단위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참고참고)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셨음. 

새 운동화를 페이크 삭스랑 같이 신으니 발 뒷꿈치가 아작이 나있었는데 슬리퍼 빌려주심.


그리고 자물쇠 따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빡대가리.. 아니 멍청이는 영원한 멍청이.

셋 다 못 땀. 덕후가 5분만에 겨우 한 번 땄다. 이거이거 우리 망하는 거 아닌가여 하고 고민함.

간단한 주의사항과 배경설명을 듣고 여기서 잠깐,

이 부분은 다른 방탈출 게임과 가장 다른 부분이고 내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임.

직원과 같이 상황극을 하면서 방털기를 진행한다.

일단 이름을 정하기로 하는데 


직원 : 이제부터 우리는 상황극을 시작할거예요. 반말로 진행할건데 괜찮으신가여?

우리 : 넹.

직원 : 상황극을 시작하기 전에 서로 부를 이름을 정할게여. 제가 야라고 부를 순 없으니까요.

소소 : 그럼 제 이름은 '야'라고 하겠습니다.

직원 : ...네? 야....요..? 조금 부르기 껄끄러운 이름이네요... 괜찮으신가요?

소소 : 넹.

덕후 : 그럼 저는 '너' 라고 하겠습니다.

직원 : ....(포기)

덕후남친 : 저는 그냥.... '루이스' 할게요.. 도저히 저런 이름은 못 하겠어요...

직원 : 괜찮아여... 제일 무난하시네요.... 자.! 저는 제이콥이구요 지금 시작입니다.

소소 : 제이콥! 오랜만이야.

직원 : 미안하지만 우린 처음봤어.

소소 : (뻘쭘)



처음엔 처음 해보는 상황극이라 많이 어색했는데 하다보니 별 생각없이 하게 됨.

우리가 툭하면 직원을 죽이려는 작당을 해대서 직원분이 많이 애 먹으심.

제이콥을 죽이고 제이콥 몫까지도 우리가 먹어버리자...!!


직원 : 얘들아 진정해...!! 나는 죽이지 말아줘.... 내가 일을 맡긴거잖아...


그리고 나의 새로운 적성을 찾음. 막상 방을 털기 시작하니 자물쇠 따기가 제일 쉬웠어요.

음료수 캔 따듯이 달칵달칵 철컥! 하고 자물쇠를 다 따버림.

하필 찾은 적성이 자물쇠 따기라니... 근데 생각보다 재미있음. 역시 사람은 기술이 있어야 혀.


한시간 동안의 격렬한 방털기가 끝나고 정산의 시간이 다가옴.

손 닦으러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다시 직원의 모습으로 돌아와 존댓말을 하시는 직원분이 갑자기 어색해짐.

나도 모르게 반말할 뻔....


우리가 턴 금액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는데 우리가 한...160억정도 털었나.. 암튼 그랬음.

나름 상위 15%안에 드는 것 같던데....ㅎㅎㅎㅎ 담엔 더 열심히 털어야지.





기념사진은 얼굴을 극도로 가리고 싶어라는 토끼커플과 욕망으로 가득찬 소소.





3.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너무 아쉽잖아?

우리는 카페에서 VR과 또 다른 방탈출 사이에서 고민함. 그때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으니...



시크릿코드의 '백설공주의 비밀'





자. 보이는가? 미성년자 이용불가가.

저것만으로도 충분히 선택할 이유가 된다고 보는데여....ㅎㅎㅎㅎㅎ

우리가 여태한 방탈출의 50% 이상은 미성년자 이용불가임.

막상 들어가 보면 막 야하고 그런건 아닌데.. 모르겠어.. 걍 끌리더라고...ㅎㅎㅎㅎㅎ


시크릿코드 홍대점의 '비밀의 방'을 재미있게 해봤던 터라 조금 기대가 됨.

우리의 첫 방탈출 게임이었는데. 이때도 마지막 자물쇠를 못 따서 실패했었음....ㅠㅠㅠ


우리는 15분동안 다급하게 걸어가며 예약도 하고 결제도 미리 해버림.

도착해서 이름을 댔을때 결제정보가 아직 가게에 안 넘어가 있을 정도였음. 대다나다.

평일에 가는 경우에는 티몬이나 위메프를 찾아보세여.. 보다 저렴하게 이용가능함.


그리고......







44분만에 성공.

너무 쉽게 풀려서 당황했음. 아니.. 이게 이렇게 빨리 끝날 것이 아닌데요......

그래도 이제 짬이 좀 생겼다고 이정도는 그냥 푸는건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가 덜 멍청해진 것은 아니고... 그냥 문제 푸는 루트를 빨리 잡은 것 같음.

원래 방탈출 게임은 하나가 풀리면 호로록 풀리게 되어있음.

근데 또 잘 풀리니까 잘 풀리는대로 재미있었다.



비트포비아의 '더티스노우'도 생각나고...ㅎㅎㅎ

더티스노우는 25금이라고 해서 우리가 두번째로 가본 방이었는데 야한건 둘째치고 문제 진짜 어렵더라ㅠㅠㅠ

이것또한 마지막 자물쇠와 버튼 하나를 남기고 실패해버림ㅎㅎㅎㅎ 넘하네 진짜ㅠㅠㅠㅠ





4.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생각보다 일찍 끝나버린 게임에 허무해진 우리는 VR로 발길을 돌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친놈들이야.

내일 몸살각.



강남 '캠프 VR' 로 갔다.

여기엔 다같이 FPS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갔음.


1시간 자유이용권이 1인당 15,000원 이라고 해서 그걸로 결제함.

FPS+룸을 다 이용할 수 있음.






이 안에서 총과 가방같은걸 메고 VR기기를 머리에 뒤집어 씀. 그리고 게임하는데

첫번째 스테이지는 좀비, 두번째 스테이지는 벌레임.

빤야빤야빤야-☆

20분짜리라는데 체감시간 5분. 완전 집중했음.

덕후가 무서운 것을 싫어하고 나는 높은 곳을 안 좋아해서 엄청 소리지르면서 할 줄 알았는데

맞추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각자 말없이 열심히 총만 쐈음.

서로의 점수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덕후 1위. 내가 2위였음. 덕후남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근데 덕후가 총알을 싹쓸이해서 총알이 없어서 못 쐈다구여!!(억울)


우리 다음에 온 일행은 소리지르고 난리 났던데....우린 공포보다 승부욕인가...

직원분이 동영상도 찍어주심. 아 우리도 찍어달라 할 걸.


그리고 룸 안에서 열심히 게임함. 과일 칼로 썰기 하는데 이야. 나 이거 잘하네.

예쁘게 써는 것 ㄴㄴ 날아오는 과일을 장검으로 다 갈라버리는 것임. 1등먹음.(셋중에서)

오늘도 역시나 춤도 추고.. 케익은 또 못 줍고.... 너무 높아.. 무서워....






5.



결국 VR까지 하고 나서야 우리의 유랑기는 끝남.

어후 다 하고 나니까 마치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갔다온 뒤 집에 돌아가는 느낌임.

너무 힘들고... 졸립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녀의 뜬금없는 선물공세.

굉장히 서프라이즈한 생일선물을 받아버림.









그래서 받았습니다.

VDL을 털다가 삘 받으셔서 제 것도 사와버리심.... 대다나다....






소소 : 아니... 저 파운데이션 써본 적 없는데....ㅎㅎㅎㅎ....

덕후 : 상관없어 내가 사고싶었으니까.

소소 : 아니 근데 왜 제 것을....?

덕후 : 이건 너한테 맞는 색일 것 같으니까.

소소 : ?네? 먼저 파운데이션 쓰냐고 물어보는게 먼저 아닙니까...?

덕후 : 그런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아. 이참에 써보셈.

소소 : ?????????????????????//


뭐... 암튼.....덕분에...제가...파운데이션도 써보는 사치를 부려보네요.....고오오맙습니다....



그리고 나도 수줍게 에그비누와 아이크림을 내밀어 봄.


덕후 : 어? 나 이 에그비누 집에 다섯개 있음.

소소 : 그럼 이거부터 써.

덕후 : ??????????

소소 : 내가 느이집에 에그비누가 있는지 오이비누가 있는데 알 바여? 걍 쓰셈ㅇㅇ

덕후 : 고오오오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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